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육군 장교, 부하들 머리에 총 겨누고 가혹 행위

입력 2014-09-29 20: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최전방 GOP 소초를 책임지고 있던 육군 중위가 부하들에게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머리에 겨누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다가 구속됐습니다. 관심병사 관리만 문제가 아니라 관심장교 문제도 있었습니다.

봉지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군 헌병대는 육군 7사단 최전방 GOP 소초장인 A 중위를 지난 24일, 구속했습니다.

소초에서 부하들에게 실탄을 장전한 소총을 머리 등에 겨누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둔기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과 폭언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였습니다.

피해 병사는 모두 14명에 이른다고 군 검찰은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명은 가혹행위 과정에서 다른 병사의 총구에 손가락을 맞아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육군 관계자는 "실탄이 장전된 상황이어서 병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가혹행위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석 달 동안 4차례 반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당시는 임병장 총기 난사와 윤일병 사건 등으로 총기 관리와 군기 확립이 강조되던 때였습니다.

관련기사

[단독] 아들 사망도 억울한데…장례비까지 가로챈 군 [단독] 유족에게 직접 물어보니…"우린 그런 돈 몰라" [단독] "사단장이 사설 상조회 만들어 부하 돈 거둬" 해병대 훈련 중 수류탄 사고 발생…1명 사망·2명 부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