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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연대 "부산시, '다이빙벨' 상영 중단 압박 중단하라"

입력 2014-09-2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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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연대 "부산시, '다이빙벨' 상영 중단 압박 중단하라"


영화인연대가 다큐영화 '다이빙벨'(감독 안해룡·이상호)의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을 중단하라는 부산시의 압력에 반발했다.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등으로 구성된 영화인연대는 29일 '부산시 부산영화제 상영 취소 압력 철회 요청 성명서'를 내고 영화제 독립성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영화인연대는 "개막을 3일 앞둔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다이빙벨'을 두고 서병수 부산 시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할 수 있는 작품'이라며 상영 중단을 요구한 사실에 대해 한국 영화인들은 매우 큰 유감을 표하는 바"라고 밝혔다.

다이빙벨은 잠수부의 잠수를 돕는 수중 장비다. 이 장비를 사용하면 오랜 시간 잠수가 가능하다는 말이 퍼지면서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위한 다이빙벨 투입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영화인연대는 "공식 초청된 작품의 상영을 중단하라는 요구는 부산 국제영화제가 시작된 지난 19년 이래 처음 벌어진 초유의 사태"라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하고 그 위상을 정립한 것은 출범 이후 줄곧 영화제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전통을 지켜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산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으로 영화제를 지원하고 보호해야 하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되려 정치적 이유를 들어 초청작 상영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납득하기 어렵다. 이런 요구는 영화 관객의 판단 능력을 무시하는 전근대적 태도"라고 덧붙였다.

앞선 24일 세월호 참사 일반인 희생자 유족 대책위원회 또한 '다이빙벨'의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단 1구의 주검도 수습하지 못해 유족을 우롱하고 제품을 실험하는데 끝나버린 다이빙벨이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부산영화제에 초청돼 상영된다니 유족 입장에서 분개할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9회 부산 국제영화제는 10월2~11일 열린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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