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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또 보은인사 논란

입력 2014-09-24 20:15 수정 2014-10-0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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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4일) 뉴스룸이 첫 순서로 다룰 문제는 인사 문제입니다. 어느 정부든 인사 문제가 매끄러웠던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마는, 이번 정부는 초기부터 지금까지 계속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새로 임명될 사람들과 이미 그만둔 사람이 동시에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대선 당시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야당은 여당의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한 인사가 전문성과 무관한 기관의 수장으로 선출된 건 전형적인 '낙하산이자 보은인사'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안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새누리당의 상징인 빨간색 운동화를 신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깜짝 등장한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

[김성주/새누리당 전 공동선대위원장(대선 직후) : (장관하지 마세요?) 안 할 거예요. 돈 워리(걱정 마세요!) (정치하지 마세요?) 안 할 거예요.]

대선 직후 이 말을 남기고 경제계로 돌아간 김 회장이 대한적십자사 차기 총재로 선출됐습니다.

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위원 28명 만장일치로 결정됐고 임기는 3년입니다.

역대 최연소이자, 여성으로는 현 유중근 총재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새정치연합은 즉각 보은인사이자 낙하산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정애/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 : 김성주 회장의 대한적십자사 차기 총재 선출은 어찌 보면 보은인사, 그리고 낙하산 인사의 끝판 왕이자 화룡점정입니다.]

또 능력 있는 여성 실업가지만, 인도주의 구호단체 총재로는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독일 출장 중인 김 회장은 JTBC와의 전화에서 "총재로 선출된 걸 몰랐고 너무 당황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은 승낙서 제출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준 절차 등이 마무리되면 다음 달 8일 취임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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