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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률 특집]② 질병·빈곤·고독에…농촌 노인 '우울증'

입력 2014-09-23 21:03 수정 2014-10-0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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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부분이 70세를 넘긴 전형적인 농촌 마을입니다.

71살 조모 씨는 몇 해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습니다.

[조모 씨/충북 음성군 소이면 : (울적한 마음 이런 게 있나요?) 네, 그런 건 있어요. (아직도?) 네.]

이 마을 주민 80여 명 가운데 11명이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만성적인 질병과 빈곤, 그리고 고독이 원인입니다.

이 때문에 마을 곳곳엔 음독 자살을 막기 위한 농약 안전관리함까지 설치됐습니다.

[김완호/충북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 (농약을) 드셨을 때 치사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안내를 반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70세 이상 노인 자살률의 증가세가 빠른 데다 특히 80세 이상 남성 자살률은 전체 평균의 6배에 육박합니다.

또 대도시보다 강원과 충남북, 제주도 등 농촌 지역이 훨씬 심각합니다.

[김필봉/충북 광역 정신건강증진센터 : 이웃 주민이라든지 마을이장님이라든지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들이 노인 자살 예방을 할 수 있는 지름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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