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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경찰, 흑인 여배우 '매춘부' 오인…인종차별 논란
입력 2014-09-16 09:01
수정 2014-10-0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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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헐리우드 흑인 여배우가 공공장소에서 남자친구와 애정표현을 하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경찰이 흑인 여배우를 매춘부로 오인한 건데요. 인종차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영화 '장고:분노의 추적자'에 출연했던 배우 다니엘 왓츠.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흑인 여배우 중 한 명인 그가 지난주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차 안에서 백인 남자친구와 키스를 하다 매춘부로 오인 받은 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다짜고짜 신분증을 요구했습니다.
[경찰 : 음란행위 신고를 받았습니다.]
[왓츠 : 그런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왓츠는 뒤로 손이 묶인 채 경찰차에 갇혀 있다 남자친구가 왓츠의 신분증을 대신 꺼내 보여준 후에야 풀려났습니다.
남자친구가 찍어 SNS에 올린 왓츠의 연행장면은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니엘 왓츠/배우 : 언론, 예술가, 배우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올바른 사회를 만들 수 있어요.]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두 사람의 인종이 경찰 대응에 영향을 미쳤는지의 여부를 내부적으로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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