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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만 요우커 몰려오지만…시내 떠도는 관광버스, 왜?

입력 2014-09-1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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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가 중국 국경절 연휴입니다. 이때 중국인 관광객 16만명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 연휴에 이은 관광업계의 대목인데요, 그런데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다 보니 도심 교통대란이 걱정입니다. 지금도 서울 도심에는 대로변에 죽 늘어선 관광버스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부 백화점에서는 버스 기사에게 상품권을 건네며 손님들이 쇼핑을 끝낼 때까지 백화점 주변을 빙빙 돌도록 부탁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먼저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앞.

서울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에 한 관광버스가 불법 정차를 합니다.

제복을 입은 근처 면세점 직원이 기다렸다는 듯 상품권을 들고 다가갑니다.

[면세점 직원 : (관광객) 몇 명이에요?]

[버스기사 : 30명이요.]

[면세점 직원 : (상품권 주며) 네, 안녕히 가세요.]

[버스기사 : 평일에도 주는 거예요?]

[면세점 직원 : 금·토·일(요일) 드려요.]

버스는 이 근처를 돌다가 관광객이 탈 시간에 맞춰 다시 이곳으로 돌아옵니다.

불법으로 정차하는 관광버스 때문에 이 일대 교통이 마비되자 기사에게 상품권을 주며 '주위를 돌다가 오라'는 유인책이 나온 겁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 : 남산 주차장이나 서울역 주차장과도 연계했었는데 관광버스 기사님들도 회차하는 게 훨씬 더 쉬운 편이라고 하세요.]

서울시에 등록된 관광버스는 총 4,066대입니다.

이중에서 경복궁, 명동, 동대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7개 구역에 총 571대를 주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하루에 한 구역에만 수백대의 차량이 몰리기도 해 주차 구역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외국인 관광객 버스기사 : 중국인만 따져도 차량이 300대 이상 움직이는데, 시내에서 움직이는 버스는 300대, 500대 정도예요. 주차할 데가 없어요.]

서울시는 연차적으로 주차장을 늘리겠다고 하지만 당장 늘어나는 관광 버스를 감당할 방법은 사실상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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