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비대위원장 카드를 불쑥 꺼냈던 박영선 비대위원장. 이 때문에 야당은 어제부터 벌집 쑤신 듯 뒤숭숭, 어수선한 상황인데요.
박 위원장은 애초 진보와 보수의 투톱 체제를 생각했다고 합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비대위원장 : 외부인사 영입은 혁신과 확장이라는 두 개의 축으로 진행되어 왔고, 많은 분들을 접촉했습니다. 그 결과 진보와 개혁적 보수의 공동위원장 체제가 좋겠다는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박 위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인사죠. 안경환 서울대 명예교수도 영입하기로 했습니다.
안경환 카드는 이 교수에 대한 반발을 무마하려고 꺼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럼 좌우의 양날개 역할을 할 안경환, 이상돈 두 사람은 누구냐.
안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인권위원장을 지냈고,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후보 측 새정치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치혁신을 주도했습니다.
이 교수는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에서 비대위원 활동을 했고. 바로 이점 때문에 야당에선 강력 반발하고 있는데, 비교적 합리적인 보수인사로 분류됩니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4년 선후배 사이로, 친한 사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당내 반발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박 위원장이 지난번 세월호 협상 때도 두 번씩이나 당내 소통 없이 덜컥 합의했다고 비판받았는데, 이번에도 독단적 결정으로 당을 우습게 만들었다는 불만입니다.
일각에선 이젠 비대위원장은 물론, 원내대표직까지 내려놓으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오늘(12일) 기사는 <박영선의 승부수…당내="" 반발="" 잠재울까="">로 잡아봤습니다. 박영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