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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외부인사' 카드…"이상돈 안 된다" 반발 속내는?

입력 2014-09-11 22:34 수정 2014-09-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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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부 이성대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이 문제,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현재 당내 분위기는 발칵 뒤집혔다는 표현인데, 지금 시간까지도 그런 모양이죠?

[기자]

한마디로 벌집을 쑤신 것처럼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제가 여러 의원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강경파든 온건파든 계파에 상관없이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한마디로 "이상돈 비대위원장은 안 된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앵커]

왜 이상돈 교수는 안 된다는 겁니까?

[기자]

크게 두가지 이유로 볼 수 있는데요, 첫째는 이 교수의 전력 때문입니다.

새누리당에서 지난 2012년 비대위원 활동한 만큼 정체성에 논란이 있다는 의심이 있고요.

단순히 새누리당에 몸담았던 측면이 아니라 다름아닌 박근혜 비대위에서 활동한 사람이 사실상 제1야당 대표, 수장인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는 얘기고요, 설사 비대위원은 할 수 있을지라도 비대위원장은 절대 안 된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두번째 이유는 뭡니까?

[기자]

두번째 이유는 박영선 위원장의 절차적 문제입니다.

박영선은 이미 세월호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두번이나 당내 의원들은 말할 것도 없고, 유가족과 소통없이 독단적 합의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도 또다시 당내 소통 없이 독단적으로 행동했기 때문에 대다수 의원들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당내 소통을 어디까지 얘기하는 건지는 모르겠는데, 들리는 바로는 김한길 전 대표라든가 문재인 의원하고는 이 문제를 논의했다는 얘기가 있었습니다. 그건 맞습니까?

[기자]

지금 기자들은 그렇게 체크하고 있는데, 좀 깜짝쇼처럼 급작스럽게 나온 측면에 대다수 의원들이 몰랐다, 이런 측면이 많았습니다.

[앵커]

조금 전, 방송 들어오기 전에 이상돈 명예교수와 문자를 주고받았다면서요?

[기자]

네, 제가 직접 한 건 아니고 저희 기자가 문자를 주고받았는데요. 만약에 당내 의견이 그렇게 절대 다수가 반대하고 반발이 크면 그건 나도 그만이다, 특별히 그렇게 강한 생각은 가지고 있지 않다, 이런 식으로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앵커]

사실 오늘 하루 종일 연락이 좀 끊긴 상황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방송 직전에 그런 의견을 보내온 모양이군요. 당내 의견은 지금 이성대 기자의 말에 따르면 상당부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일쯤 이상돈 교수가 자기 입장을 표명한다고 들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

'더 좋은 미래'라는 모임이 있죠, 그러니까 새정치민주연합의 초재선 의원 모임인데요. 오늘 '더 좋은 미래'에서 반대한다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이곳의 간사를 맡고 있는 김기식 의원을 잠깐 좀 연결하겠습니다.

김기식 의원님, 나와 계시죠?

[김기식/새정치연합 의원 :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왜 안 되는가 하는 질문은 따로 드리지 않겠습니다. 그런데 박영선 비대위원장 주변에서 어떤 얘기가 나오느냐면 도무지 사람이 없다, 당내에서 누가 맡는다 한들 그게 대중들한테 통하겠느냐, 바깥에서 모셔와야 하는데 다들 싫다고 하고 해서 결국 이상돈 교수에게는 반허락쯤 맡아놓은 상태다, 이렇게 얘기가 나왔습니다. 당에서는 다 반대하시나요?

[김기식/새정치연합 의원 : 거의 대다수 의원들이 반대 입장을 가지고 있고요. 앞서 기자도 지적했던 것처럼 이상돈 교수는 보수적이기는 하지만 합리적인 분이라는 점에서 당이 영입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박근혜 비대위원회 위원이셨고 어떻게 보면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이었던 사람을 야당인 새정치연합의 당의 간판이자 얼굴인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나 부적절하다는 것이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박영선 위원장에게 반대의견은 다 전달하신 셈인데 박 위원장의 생각은 아직 안 바뀌고 있는 건 맞나요?

[김기식/새정치연합 의원 : 지금 박영선 현 비대위원장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현재로써는 확인되지 않고요. 더 좋은 미래 측 입장을 박영선 비대위원장에게 전달한 상태입니다.]

[앵커]

조금 아까 이성대 기자하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이상돈 교수가 문자를 통해서 당이 그렇게 다 싫다고 하면 나도 생각이 없다고 얘기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전해 들었습니까? 다른 경로를 통해서라도요.

[김기식/새정치연합 의원 : 저희가 이상돈 교수의 입장을 전해 듣지는 못했습니다마는 아마 당에서 이렇게 다수 의원들이 반대한다면 이상돈 교수도 비대위원장을 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혹시 대안은 있습니까?

[김기식/새정치연합 의원 : 저는 그것은 당내에서 논의를 통해서 공감대와 합의를 만들어낼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를 분리한다는 거에 대해서도 당내 공감대가 필요하고요. 비대위원장을 분리했을 때 외부로 할 거냐, 내부로 할 거냐에 대해서 지금 내년 초에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는 이 짧은 기간 동안에 외부에서 할 거냐, 내부에서 할 거냐도 당내 의견 차이가 있고요. 새로 영입한다고 하더라도 당내 외부적인 어떤 공감대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분을 영입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다수 의원들의 의견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기식/새정치연합 의원 : 네, 감사합니다.]

[앵커]

야당의 '더 좋은 미래' 초재선 의원 모임, 여기에 간사를 맡고 있는 김기식 의원이었습니다.

+++

[앵커]

이렇게까지 시끄러운 걸 보면, 비대위원장 권한이 꽤 있는 모양이죠?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새정치연합은 지난 3월달에 합당한 이후에 당으로서 제대로 된 조직을 갖추지 못한 상태인데요.

제가 이 패널을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당으로서 조직을 갖추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이 조직강화특위, 이른바 조강특위를 구성해야 되는데요. 이 구성권한을 바로 비대위원장이 갖고 있습니다.

이 조강특위는 전국 246곳에 지역위원장을 선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고요, 또 이 지역위원장들은 전당대회 대의원을 선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이렇게 뽑힌 대의원들은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이 있습니다.

이렇게 뽑힌 당대표는 또한 조강특위를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니까 마치 순환출자를 한 것처럼 첫 골인 조강특위를 장악하면 그 당권을 장악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런 측면이 있는 겁니다.

[앵커]

길게 보면 초선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군요. 결국 차기 당권구도를 좀 유리하게 만들 수 있는 그런 측면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많이 작용한 것 같은데 이렇게 되면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또 계파 갈등, 어느 당이나 계파갈등은 있는 것이고 그런 부분들이 부각될 가능성도 좀 있어 보이는군요. 알겠습니다.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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