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다소 뜬금없지만 흘러간 가요 좀 듣고 가시겠습니다. 먼저 1970년대 히트곡 '거짓말이야' 입니다. 들어보시죠.
[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거짓말이야~]
다음은 50년대 히트곡 과거를 '묻지마세요' 입니다. 들어보시죠!
[한 많고 설움 많은 과거를 묻지 마세요~]
그럼 이 노래 왜 틀었느냐, 하나는 국방부에 하나는 청와대에 들려주고 싶어서입니다.
자! 지난 6월 19일에 음주추태 부린 게 뒤늦게 문제가 돼 며칠 전에 옷 벗은 신현돈 대장. 1군 사령관입니다.
신 대장의 추태 사실에 대해 국방부는 그제(2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최근에야 알았다"고 했습니다. 국방 장관 시절엔 몰랐단 거죠. 그런데 언론들이 이제서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니까 말을 바꿨습니다.
"추태가 있은 지 9일 만에 보고를 받아 알고 있었다" 이렇게요! 그러니까 결국 김 실장 감싸보려던 처음 발표는 뭐다?
그런데 이런 패턴 어디서 많이 보신 거 같지 않으세요? 선임병들 폭행으로 숨진 28사단 윤 일병 사건 때도 김관진 실장 보고에 대해서 국방부는 "엽기적인 가혹행위와 폭행에 대해선 사건 당시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죠.
그런데 야당 의원이 나중에 받아낸 자료를 보니 평소에도 지속적인 가혹행위가 있었고 또 윤 일병이 오줌을 싸며 기절한 이후에도 폭행이 이어졌단 엽기적인 내용, 사건 직후 보고받은 걸로 드러났죠. 그러니까 국방부의 해명은 뭐였다?
자, 이런 국방부의 어설픈 거짓말들 자꾸 들통 나면서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군 관련 문제들에 대해 '직전 장관'이자 '장수 장관'이었던 김관진 실장에 대한 책임론 자꾸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김 실장이 지금 속해있는 청와대, 김 실장 책임론에 대한 태도 한결같습니다.
"장관 시절 일이니까 국방부에서 대답할 거다" "국방부 장관 때 얘기라 청와대가 논평하기 뭐하다" "청와대는 말하기 어렵고 국방부에서 브리핑한 걸로 들었다"
마치 국방부 장관 때와 청와대 안보실장이 된 뒤에 김관진이란 사람이 다른 사람이라도 된 거처럼 옛날 과오에 대해선 묻지 않겠다는 태도입니다.
자, 오늘 기사 정리하겠습니다. <국방부 또="" 거짓말,="" 김관진="" 또="" 알고="" 있었다=""> 이렇게 제목 잡아봤습니다.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