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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할리우드 스타들 사진 유출, 우리 잘못 아니다"

입력 2014-09-04 09:25 수정 2014-10-0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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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애플이 미국 할리우드 스타들의 개인 사진 유출에 대해 시스템 해킹 때문이 아니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만들어 침투했다는 건데요. 연방수사국은 더 철저한 조사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애플 아이클라우드 해킹으로 누드사진이 유출된 모델 케이트 업턴은 변호사를 통해 이번 일은 상상도 하지 못했던 어이없고 충격적인 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배우 커스틴 던스트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사이트에 '아이클라우드에 감사하다'는 비꼬는 글로 이번 일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해킹으로 피해를 본 연예인은 100여 명.

영화 '헝거 게임' 시리즈의 제니퍼 로런스는 누드 사진 60여 장이 인터넷에 공개되는 피해를 당했고, 팝스타 리애나와 배우 킴 카다시안 등의 개인사진도 대거 유출됐습니다.

피해가 커지자 애플의 보안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졌습니다.

그러나 애플은 자체 조사 결과 시스템이 해킹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누군가 사용자 비밀번호를 무작위로 만들어 입력하는 방법으로 피해자들의 계정에 침입했다는 겁니다.

[케빈 메하페이/모바일 기기 보안 전문가 : 비전문 해커가 벌인 일로 보입니다. 전문가라면 가스나 핵 시설 같은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을 침투했을 겁니다. 비전문가가 재미를 위해 한 일 같습니다.]

한편 이번 해킹 사건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국은 지금으로서는 어떤 말도 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음 주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는 애플이 이번 사건을 단순한 계정 탈취로 무마해 피해를 줄이려고 한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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