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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반도 사태 재연되나…푸틴, 우크라 동부 독립 거론

입력 2014-09-0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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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넉달째 정부군에 맞서 교전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크림반도 사태가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지역의 독립 필요성을 처음 거론한 건데요. 푸틴은 서방의 제재 경고에 핵무기를 운운하며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조민진 기자입니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독립국 지위를 부여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 주민의 합법적 이익 보호를 위해 이 지역의 국가지위에 대한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논의를 즉각 시작해야 합니다.]

지난 5월 이후 정부군과 치열하게 교전 중인 이 지역의 러시아계 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입니다.

푸틴은 앞서 3월에 크림반도를 병합할 때도 같은 명분을 내세웠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반군은 동부 3개주에 이어 남부 해안 도시인 노보아조프스크까지 세력을 확대했습니다.

러시아 국경과 인접한 노보아조프스크는 동부 지역에서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길목에 위치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서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 반군에 대한 인적, 물적 지원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푸틴은 지난 주말 유럽이 추가 제재를 경고하자 "러시아가 세계 최강의 핵보유국임을 잊지 말라"고 맞받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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