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29일)부터 국회 철야농성을 접는 대신, 내일 대규모 장외 집회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국회 복귀와 장외 투쟁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정쩡한 모습인데요. 이른바 강경파와 온건파는 오늘 따로 움직였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철야 농성은 중단했지만, 대여 공세의 고삐는 늦추지 않았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국민공감혁신위원장 : '유민아빠'가 다시 광화문에 나와서 농성을 이어가지 않도록 정부 여당의 각성을 촉구합니다.]
내일은 서울 도심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여당의 '민생 드라이브'에도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우윤근/새정치연합 정책위의장 : 정부 여당의 30여 개의 경제살리기 민생법안 중에 10여 개가 넘는 법안이 반서민적인 가짜 민생법안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다음달 1일 정기국회 개회식에는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의사일정은 강온파의 의견 대립으로 정상화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온건파는 국회 등원을 주장하고 있지만, 강경파들은 세월호법 제정 없이 무작정 국회에 복귀할 순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나흘째 이어간 거리 홍보전에서는 보수단체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세금이 아까워.]
또 장외투쟁 선언 이후 당 지지율이 16.6%로 떨어지는 등 지지율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