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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여론조사…"유가족 뜻대로 재협상" 47%

입력 2014-08-29 21:49 수정 2014-08-2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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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교착 상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 협상과 관련해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갤럽에서 조사한 내용입니다. "유가족의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여야의 기존 합의안을 따라야 한다"는 의견보다 더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정치부 조익신 기자와 함께 다른 내용의 조사 결과도 함께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익신 기자, 우선 '유가족의 뜻이 지난 번에 나왔던 여야 재합의안 보다 우선이다' 이런 조사 결과가 나와서 눈길을 끄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어제(28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세월호 특별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유가족의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47%, 여야의 기존 협상안대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40%, 잘 모르겠다거나 응답을 거절한 경우는 13%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3.1%p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의견이 기존 협상안대로 가야한다는 응답보다 오차범위를 넘어서서 앞서고 있는 모습입니다.

[앵커]

이 여론 조사 결과만 전제로 해서 얘기하자면 그만큼 이 방법이 진상 규명에는 더 가까이 가는 방법이 아니냐, 즉 유가족들이 원하는 방법이. 그렇게 더 많은 사람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해석이 가능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문제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달라는 게 유가족 측 입장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기자]

진상조사위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줘야 한다는 응답이 41%, 주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이 43%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앵커]

통계학적으로 오차 범위 내라는 것은 사실 우열을 가린다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팽팽하다고 봐야 되는 것 같군요. 여기서는 41 대 43 이렇게 나왔고. 또 한가지가 있습니다. 앞에서는 물론 오차 범위 바깥이었습니다만, 이렇게 오차 범위 내로 나온 문제에 대해서는 그만큼 앞으로 여론전이 더 강화될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3자 협의체 문제가 있죠. 여야, 유가족 포함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문제는 야당에서 강하게 주장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에서 3자 협의체를 구성해서 세월호 특별법을 처리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47%가 찬성 의견을 나타냈고, 41%는 반대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찬반 격차가 약 6%p인데요. 거의 오차 범위에 근접한 수치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3.1%니까 ± 하면 6.2가 되는데 이건 지금 정확하게 6%입니까?

[기자]

네.

[앵커]

역시 오차 범위 내에 있다고는 하지만 그 내에선 일단 보기에 좀 벌어져 있는 상황이긴 한 것 같군요. 그리고 유가족과 야당이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데, 아직 성사되지는 않고 있는데요. 대통령 업무 수행 지지율은 어떻게 나왔습니까?

[기자]

박 대통령의 업무 수행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45%,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44%였습니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난주 보다 약 1%p 떨어진 수치입니다.

그리고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 중에서는 '소통이 미흡하다', '세월호 수습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만 일단 듣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누가 의뢰해서 갤럽에서 조사한 것이 아니고 갤럽의 자체 조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앵커]

네. 그래서 의뢰 주체의 의견은 그만큼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보자면 좀 더 객관적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대로 향후에 유가족 측, 야당 측, 또 여당 측의 여론전이 그만큼 더 강화되지 않을까. 9월 1일에 만난다고 합니다만 그 전까지도 굉장히 강화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군요. 잘 들었습니다. 조익신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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