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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단식 동참 5천명 넘어…유가족 "추석에도 농성"

입력 2014-08-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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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화문에는 오늘(29일)도 단식에 참여하는 시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일주일 넘게 청와대 앞에서 농성 중인 유가족들을 찾아오는 발길이 최근 들어서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금요일이어서 광화문 광장에 행사도 많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희정 기자 연결돼 있는데요, 오늘 광화문 광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금요일 밤이 되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광화문 광장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약 30분 전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시민들이 자리를 뜬 상태인데요, 하지만 여전히 2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이곳 단식 농성장 지키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이곳 광화문 광장에서만 단식에 동참한 시민들은 5천명을 넘었습니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시민단체 어버이연합이 광장 건너편에서 단식 릴레이를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데요.

오후 한때 광장 부근에서 승강이도 벌어졌습니다.

[앵커]

오늘은 특히 대학생들과 청년들이 특별법 제정 촉구에 목소리를 냈다고요?

[기자]

네, 오늘은 특히 젊은층에서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먼저 전국에서 모인 청년 416명이 특별법 제정을 바라며 단식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은 억울하게 희생된 친구들을 위해 무기한 단식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연세대학교 학생들도 연세대부터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하고 청와대에 탄원서를 전달했습니다.

[앵커]

청운동 주민센터 앞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농성을 벌인지 벌써 8일째입니다.

곧 있으면 추석인데요. 유가족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정치권의 입장 변화가 없는 한 추석에도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희진/김건호군 어머니 : 조금 있으면 추석이라고 하는데 집집마다 모이시면 아이들 데리고 와서 일년에 한두 번 보고 많이 컸다고 그러실 텐데 저는 그럴 자신이 없고요. 누구를 위한 임금인지 따뜻한 모습 한번 보여주셔서 저희들 아픈 마음 어루만져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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