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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 아빠 빈자리 채울게요"…동조 단식 잇는 시민들

입력 2014-08-2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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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오씨가 단식을 그만둔 이후에 광화문 광장에 단식하는 사람이 오히려 늘고 있다고 했는데 직접 둘러봤지요?

[기자]

네, 이곳 광화문 광장은 어느 사이 시민들의 단식터가 돼버렸다고나 할까요?

오늘(29일) 낮에 제가 돌아봤습니다.

+++

이곳은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40일 넘게 단식 농성을 벌였던 천막입니다.

일주일 전, 병원으로 이송된 후에도 지팡이와 물병 등 김 씨가 쓰던 소지품 등 단식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데요.

천막 주변으로 많은 시민들이 김 씨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습니다.

오후 4시 반 기준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두 250명의 시민이 동조 단식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단식 참가 접수를 받는 장소로 가보겠습니다.

이곳에서 짧게는 하루, 길게는 3일까지 단식에 참가한다는 서명을 하고 접수를 하는데요. 접수를 하면, 단식 중임을 알려주는 이런 증표를 받게 됩니다.

어제 김영오씨가 단식 중단을 발표한 이후 이틀 동안 추가로 단식에 나선 사람이 6백 명이 넘습니다.

[유승우/대학생 : 대한민국에서 살아가야 되는 입장으로서 안전한 대한민국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나오게 됐습니다.]

광화문 광장 한 켠에는 이렇게 동조 단식자 교육 자료처럼 단식을 할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적어놓은 안내문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두통이 심하게 나면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라고 설명돼있습니다.

광화문 광장은 이렇게 단식 열기로 뜨거운데요, 하지만 단식뿐 아니라 한쪽에서는 또 이렇게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을 하고, 1인 피켓 시위도 진행중입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4월 16일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를 위한 일반인들의 참여는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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