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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선장, 항해사 탓하고 변명만 늘어놓고…"분노"

입력 2014-08-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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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이 법정에서 처음 입을 열었습니다. 과적 혐의 등으로 기소된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건데요. 책임은 떠넘기고, 변명만 늘어놨다고 합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김한식 사장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들의 잘못을 따지는 재판이었지만, 관심은 온통 증언대에 선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입에 쏠렸습니다.

이 선장은 사고 관련 책임을 대부분 항해사 등 다른 선원들에게 떠넘겼습니다.

특히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과적과 부실고박 책임을 모두 1등 항해사 탓으로 돌렸습니다.

1등 항해사로부터 '이상 없다'는 보고를 받고 그대로 출항했고, 복원성과 관련된 평형수 문제도 1등 항해사가 담당하기 때문에 정확히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

또 사고해역인 맹골수도가 위험지역이라 선장이 조타실을 지켜야 하는 구간인 점은 인정하면서도, 조타실을 벗어난 이유에 대해선 "3등 항해사가 잘할 것으로 믿고 맡겼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세월호 정식선장은 신모 씨이고 자신은 교대선장이란 주장도 반복했습니다.

이 선장은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 줄곧 애매하게 답하거나 말을 돌리다 재판장의 지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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