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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 씨, 둘째 딸 호소에 미음…"광화문 돌아갈 것"

입력 2014-08-28 21:24 수정 2014-08-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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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유민양 아버지 김영오씨가 오늘(28일) 단식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죠? 잠시 후 인터뷰하겠습니다마는, 무기한 단식에 들어간지 46일 만인데요?

[기자]

네, 딸과 어머니, 그리고 유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결정인데요. 하지만 김 씨는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면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샘이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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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는 오늘 낮 46일 만의 첫 끼니로 묽은 미음 반 그릇을 먹었습니다.

[이보라/김영오씨 주치의 : 아주 묽은 미음 소량, 200cc 정도 시작해서 양을 점차 늘리고 죽·밥까지 넘어가는 단계는 정확히 말씀드리기 힘듭니다.]

김씨의 단식 중단은 가족들의 호소가 결정적 계기가 됐습니다.

김씨의 둘째 딸은 "언니에 이어 아빠 마저 잃을 순 없다"며 식사를 권했습니다.

아들의 단식 소식을 최근에야 들은 어머니가 몸져 누운 사실도 김씨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김씨와 세월호 유가족들은 단식 중단이 특별법 제정을 위한 싸움을 끝낸다는 뜻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와 유가족이 가진 두 차례 만남이 단식 중단을 이끌어 냈다는 정치권의 주장에도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우리 가족들을 정략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아 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던 우리의 바람을 정면으로 배반하는 것입니다.]

김씨는 기력을 회복하는대로 다시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가 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앵커]

새누리당 측 얘기는 잠시 후 들어보겠습니다마는, 일단 여기서 광화문 중계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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