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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파업 서울대병원 노조 "영리자회사 사업 철수하라"

입력 2014-08-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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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파업 서울대병원 노조 "영리자회사 사업 철수하라"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료민영화 저지를 위한 무기한 파업 이틀째인 28일 영리자회사인 '헬스커넥트'를 항의 방문한다.

노조 측은 서울대병원이 환자 기록과 브랜드를 '헬스커넥트'가 마음대로 사용하고 해외에 팔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는 등 공공병원으로서의 책임을 소홀히 하고 의료민영화에 앞장서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나아가 환자 의료기록을 활용한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의료법 위반과 환자의료 정보 유출로 인한 사회적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한 병원 측은 최근 부대사업 확대를 위한 '첨단외래센터' 건설 계약을 체결해 사실상 병원을 '쇼핑몰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계약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위약금 등을 이유로 아직 첨단외래센터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계획대로라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 지하 6층 규모의 건물을 짓기 위한 터파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공공병원인 서울대병원을 방만경영을 빌미로 노동자는 쥐어짜고 수익 사업은 확대하는 가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공공병원이 의료민영화에 앞장서는 현실 속에서 노조는 총파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27~28일과 7월21~22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한 시한부 파업에 이서 세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무기한 총파업에는 응급실과 중환자실 근무자, 병실과 검사실 필수인력을 제외한 간호사와 행정·보건직 조합원 등 400~500명이 참여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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