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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멈춘 고리원전 시각차…야당 "불안"에 김무성 "안전"

입력 2014-08-27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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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에 멈춘 고리원전 시각차…야당 "불안"에 김무성 "안전"


정치권이 27일 국내 원전 사상 처음으로 폭우로 가동을 중단한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에 대해 엇갈린 시선을 드러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철저한 안전 점검 등을 촉구하며 우려를 나타낸 반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안전하다고 일축했다.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비가 많이 왔다고 원전 가동이 중단됐다. 지진도 쓰나미도 아닌 폭우에 원전이 멈췄다는데 국민들은 또 불안하다"며 "국민의 염려가 큰 원전의 철저한 안전점검과 결과의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가재난시스템을 정비하고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국가혁신 차원에서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늦춰선 안 된다"며 "세월호특별법 제정은 국가재난시스템과 국민생명을 보호하는 가장 큰 민생현안"이라고 강조했다.

백재현 정책위 부의장 역시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 2011년 이후 원전안전대책에 1조원 이상 투입했다. 정부는 (원전이) 각종 자연재해에 안전하다고 홍보해왔는데 고리원전 2호기가 빗물 유입으로 가동이 중단됐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은 중단된 원인을 공개하고 각종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그는 "시간당 210㎜의 집중호우도 견딜 수 있다고 하더니 고리원전 2호기가 불가항력적인 지진이나 쓰나미도 아닌 시간당 110㎜ 수준의 폭우로 인해 중단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안전을 위해 가동을 정지했다는 식으로 그냥 넘겨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새누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고리 원전 2호기 사고를 대단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고리 원전도 비가 냉각펌프 주변 기계들을 중단시켜서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수동으로 원자로 가동이 중단되지 않았으면 후쿠시마와 똑같은 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그는 "폭우에 버티지 못하는 냉각펌프시스템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사고다. 해일이 덮쳐 전체가 물속에 잠겨도 침수가 안되도록 안전도가 보장돼야 할 중대한 시설이 폭우에 침수돼 냉각펌프 가동이 안 되고 냉각수 공급이 안 되는게 있을 수 있는 사고냐"며 "적당한 관료주의에 넘겼다가는 정말 큰 문제다. 심각하게 당이 대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고리 원전 2호기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해서 큰 걱정을 안고 현장에 가봤지만 원전 본체에 전혀 이상이 없고, 냉각수 취수펌프 일부가 폭우로 인해 고장이 나서 원전의 안전을 위해 일시 중단된 것을 확인하고, 원전은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현장에 가서 보고 전혀 걱정할 게 없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후쿠시마, 체르노빌 원전과 비교하는 것은 과하다. 다시 한 번 말한다. 전혀 문제없다"고 일축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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