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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의혹 의원들, 영장심사 응하기로…전원 구속되나

입력 2014-08-21 18:10 수정 2014-08-22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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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현장 이어갑니다. 정치자금법 위반이나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여야 5명의 의원 가운데, 현재 2명은 심사를 받고 있고 3명은 잠시 뒤 법원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5명의 의원 모두 처음에는 출석하지 않으려고 하다가 검찰이 강제구인에 나서자 입장을 바꾼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소식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선미 기자! (네, 서울 중앙지법입니다.) 결국 모든 의원들이 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있거나 받을 예정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까지 법원에 출석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각종 비리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여야 현역의원 5명 모두 영장실질심사에 응하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늘(21일) 오전 일찍부터 의원들의 국회 각 의원실과 자택, 지역구와 관련 연구소 등으로 갔는데요.

일부 의원들이 법원에 영장실질심사 연기 요청서를 제출하는 등 오늘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보고 구인장 집행에 나섰던 겁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김재윤 의원과 신학용 의원이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뒤, 각각 오후 2시와 4시에 서울중앙지법으로 와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고, 신계륜 의원과 조현룡 의원도 각각 오후 6시와 8시에 신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박상은 의원은 인천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심사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일부 의원은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잠적하는 등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검찰의 초강수와 비판적인 여론에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출석한 의원들은 자신들의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고 있는데요.

김재윤 의원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가면서 "저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고, 신학용 의원 역시 혐의에 대해 묻는 질문에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앵커]

그럼 오늘 안에 여야 의원 5명의 구속 여부가 다 결정되는 건가요?

[기자]

네, 법원이 오늘 밤 12시가 되기 전에 구속영장을 발부하게 되면, 의원들의 신병 처리가 비교적 쉽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밤 12시가 지나 22일이 되면 임시국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국회의원들의 불체포특권이 발효되기 때문인데요.

이 경우, 구속영장의 효력을 두고 법률적인 다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법원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밤 12시를 넘기지는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마지막으로 신문을 받는 조현룡 의원이 오후 8시에 출석하기로 해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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