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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경주방폐장 아래 지진단층 관통"…위험성 경고

입력 2014-08-21 00:21 수정 2014-08-2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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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고해드린대로 원전 관련 문제점 보도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이 문제를 매일은 아니더라도 그때그때 취재가 완성되는대로 지속적으로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오늘(20일) 단독보도부터 시작합니다. 원전에서 사용한 작업복이나 장갑 등에도 적은 양이긴 하지만 방사성 물질이 묻어있죠. 이런 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인 경주 방사능폐기물처리장이 최근 완공됐는데요.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이 방폐장이 지진 위험이 있는 지층 바로 위에 건설됐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정식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1조 5천억 원을 들여 최근 완공한 경주 방폐장입니다.

지하 130m의 통로와 핵폐기물을 넣어 보관하는, 사일로라는 6개의 저장탱크로 구성돼 있습니다.

사일로 1개 당 용량은 1만 6700 드럼. 시설 전체론 총 10만 드럼까지 보관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곳과 인접한 곳에 지진발생 가능성이 있는 단층이 수년 전 발견된 데 이어, 지난해엔 시설물 바로 밑을 지나는 또 다른 단층대가 새롭게 확인된 점입니다.

6개의 사일로 가운데 한 곳 앞에 와 있습니다.

지난해 이 근처에서 발견된 지진단층 가운데 하나는 이 사일로 바로 옆 측면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폐장을 관리하는 공단 측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명섭/원자력환경공단 본부장 : 단층은 알고 있었지만, 전문기관 검토를 거쳐서 부지 여건을 설계 시공에 반영해서 안정성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위험성을 경고합니다.

[윤석구/과기대 교수 : 지진 단층대 위에서 충격을 견뎌낼 구조물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원전이나 방폐장은 이런 단층을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이곳 경주 방폐장 수명은 300년 이상입니다.

앞으로 길고 긴 시간 동안 인근 주민들은 언제일지 모르는 지진에 대한 걱정을 떨쳐내기 어렵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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