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 합의 소식이 전해진 후 유가족들은 곧바로 회의에 들어가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금 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김형기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을 국회로 연결해 유가족 입장을 직접 듣겠습니다.
김형기 부위원장님 지금 나와 계시는데요. 여야 합의 소식으로 국회 농성 중인 유가족분들이 상당히 격앙되셨다, 이런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금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형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유가족 대책위에서 어제오늘 전달한 내용이 반영되지 않아 서운하고 분노합니다.]
[앵커]
유가족 측이 원하는 내용은 저희가 조금 아까 정리는 해 드렸습니다마는, 제일 반대하시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김형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여당의 2인의 추천권을 저희 가족대책위의 사전 동의 없이 처리한 부분에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 이유는 조금 아까 설명해 드리기는 했습니다. 유가족들은 여야 합의 내용을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하셨습니까?
[김형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알지 못했습니다.]
[앵커]
여든 야든 사전에 와서 양해를 구했다든가, 이런 식으로 갈 것이라든가 하는 것에 대해서 일언반구 얘기가 없었다는 얘기입니까? 어떤 얘기인가요?
[김형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네, 그렇습니다. 여야 어제 저희가 충분하게 저희 입장을 표명했는데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에게 이런 부분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저희 가족들이 이렇게 분노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19일) 말고 내일 가족들이 안산에서 총회를 연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면 거기서는 어떤 얘기가 오가게 됩니까? 그러니까 이미 반대 입장은 다 내놓으신 거고…
[김형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앞으로 저희 가족대책위가 가야 할 방향 또한 오늘 여야가 합의된 내용에 대해서 어떻게 풀어야 할 부분인가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앵커]
그러면 내일 회의에서 오늘 여야가 합의한 안에 대한 가족들의 입장이 혹시 바뀔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는 말씀이신가요?
[김형기/세월호 가족대책위 부위원장 : 그렇습니다. 없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가족들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김형기 가족대책위 부위원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