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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좀 지켜달라" 단식 37일 김영오씨, 지팡이 짚고…

입력 2014-08-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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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오늘(19일) 지팡이를 짚고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막아서면서 청와대 근처에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이희정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단식 농성 37일째.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 씨가 단식 농성장을 나와 청와대로 향했습니다.

한손에는 지팡이를 짚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김영오/세월호 유가족 : 진도에서 (특별법) 해주기로 약속했으니까, 그래서 해달라고. 그래서 가는 거예요. 빨리빨리 통과시켜줘라.]

하지만 경찰과 청와대 경호실 직원 20여 명이 안전과 경호를 이유로 길을 막았고, 정문으로 향하는 신호등조차 건너지 못했습니다.

[김영오/세월호 유가족 : 신호등 바뀌면 외국 관광객들 건너갑니다. 피켓 들고 가만히 서 있겠다고. 배고파 죽겠는데, 몸 힘든 거 참고 서 있을 거야.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약속 좀 지켜달라고 호소하러 가는데 이렇게 막고 있어요.]

앞서 오전에도 찾아갔지만 청와대는 대외비 행사라며 김영오씨를 막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새누리당 중앙위원 600여 명이 참석한 오찬 행사였습니다.

김 씨는 내일 청와대에 공식 면담 신청서를 제출하고 다시 방문할 계획입니다.

[김영오/세월호 유가족 : 답변 자체가 없으니까 내가 가야죠. 청와대 안까지 최대한 만나러 가야죠. 안 만나 주더라도 쓰러질 때까지 싸우더라도 들어가 보려고요. 억울한 거 풀기 전까지는 뼈만 남아도 싸울 겁니다.]

세월호 특별법을 가족대책위가 받아들이면 김영오씨의 단식도 끝나겠지만, 진실규명을 위한 그의 싸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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