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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재가동 추진…"흑자 보단 최대 2천억 적자"

입력 2014-08-19 22:07 수정 2014-08-2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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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명을 연장해 가동 중에 있는 고리원전 1호기에 이어 정부는 설계수명이 끝난 월성 1호기에 대해서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엇보다 경제성이 좋다는 점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그런데 흑자는커녕 적자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박영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용기한 30년이 지나 가동이 중단돼 있는 월성원전 1호기입니다.

현재 이 원전은 정부로부터 재가동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월성 1호기를 연장 운영하면, 10년 동안 600억 원 넘게 흑자가 난다는 보고서를 지난 2009년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국회 심상정 의원실과 환경운동연합이 국회예산정책처에 의뢰해 경제성을 다시 따져보니 반대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흑자는커녕, 최대 2천억원 넘게 적자로 나온 겁니다.

사용 후 핵연료 처리비용과 원전 해체 비용 평가액 등이 3년새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나온 결과입니다.

[심상정/정의당 의원 : 월성 1호기는 안전 측면에서도 위험할 뿐 아니라 경제성도 낮기 때문에 수명 연장은 중단해야 합니다.]

한수원도 재가동에 따른 경제성은 현 시점에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박충희/한수원 설비개선실장 : 최근의 사후처리비 증가분 이런 것을 반영해서 우리 한수원이 주도해서 평가를 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동안 원전 재가동 명분으로 경제성만을 강조해온 정부는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앵커]

저희 JTBC 뉴스는 앞으로 원전의 안전성 문제도 짚어볼 계획입니다. 세월호 이후 대두된 우리사회의 안전 불감증 문제 가운데 가장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기도 하지요. 시리즈로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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