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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편지 받은 팽목항…실종자 이름 호명 때 눈물

입력 2014-08-1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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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황의 편지가 전달된 진도 팽목항으로 가보겠습니다.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관 기자! (네, 팽목항입니다.) 교황의 편지와 묵주가 실종자 가족에게 전달됐다고요?


[기자]

네, 조금 전인 오후 2시 팽목항에 임시로 마련돼 있는 천주교 성당 텐트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편지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이성효 주교가 교황을 대신해 실종자 가족들에게 편지와 묵주를 하나씩 건넸습니다.

특히 이 주교는 가족들 앞에서 기도문 형식의 이 편지를 낭독했는데요.

편지에 적힌 실종자 이름이 한 명, 한 명 낭독될 때 일부 가족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엔 실종자 가족뿐 아니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의 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세월호 참사 국민 단식에 참여 중인 가수 김장훈 씨 등도 함께 참석했습니다

[앵커]

네, 이번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수색 얘기를 해보죠. 잠시 중단됐던 수색이 오늘 새벽부터 재개됐죠?

[기자]

네, 어제와 그제 예상치 못한 너울성 파도 때문에 임시 중단됐던 선체 수색 작업이 오늘 새벽부터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수습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내일, 8월 20일이 구조당국이 주요 수색구역으로 여기고 있는 세월호 4층 선미에 대한 장애물 제거 작업이 마무리되는 날인데요, 이렇게 이틀 넘게 수색작업이 중단됐었다 보니 그 기간 동안 며칠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어제로 중조기가 끝나고 오늘로 물살이 가장 약한 소조기가 시작된 만큼 좋은 소식이 들려올지 가족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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