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시설공단에 대한 업체의 로비, 이른바 '철피아' 수사 관련 소식입니다.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에 이어 송광호 의원도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 송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조택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중순, 여당 중진의원이 레일체결장치 납품업체인 AVT사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임내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지난달 15일) : 국회 상임위원장을 역임한 현역 여당 중진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고 진술했는데 이 점에 대한 보고는 어떻습니까?]
그런데 검찰이 지난 주말, 새누리당 송광호 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이번 주에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특히 해당 업체 대표로부터 직접 수천만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4선인 송 의원은 18대 국회 후반기 때 한국철도시설공단을 감독하는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을 지냈습니다.
검찰은 송 의원이 철도시설공단 사업에 해당 업체가 납품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송 의원 측은 "업체 대표와 아는 사이지만 금품 수수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여권 인사 1~2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있어 수사 상황에 따라 파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