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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장남 폭행사건 알고도 SNS에 "술자리 분위기 짱"

입력 2014-08-18 21:58 수정 2014-08-1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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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 복무 중인 장남의 가혹행위 혐의에 대해 대국민사과를 한 남경필 경기지사가, 아들의 폭행 사실을 통보받은 후에도 좋은 분위기에서 술을 마셨다는 취지의 글을 SNS에 올린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그 이틀 뒤에 한 대국민 사과에 과연 진정성이 있었겠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 지사는 지난 15일, "거리에서 호프 한 잔하고 있다, 분위기도 짱"이라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이 시점에 남 지사는 이미 장남이 군대 내 가혹행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연락을 받은 상태.

또 군대에 보낸 차남을 걱정하는 내용의 글도 같은 날 언론에 실렸습니다.

이를 두고 아들의 조사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언론에 보도되기 전까진 어물쩍 넘어가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그 이틀 뒤 이뤄진 대국민 사과에 진정성이 있었겠느냐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대해 남 지사 측은 "페이스북 글과 일간지 기고문을 철회하지 않은 것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불찰"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제가 된 페이스북 글은 삭제됐지만, 사과의 진정성과 늑장 사과를 둘러싼 논란이 SNS를 중심으로 가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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