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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호수 인근 '싱크홀' 조사…160t 흙 다시 파내기로

입력 2014-08-07 09:04 수정 2014-08-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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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잠실에서 발생한 싱크홀에 채웠던 160t의 흙을 다시 파내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덮기에만 급급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제대로 된 원인 조사에 나선 겁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 인근에서 발생한 5m 깊이의 대형 싱크홀에 대해 서울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먼저 싱크홀 주변 지질을 분석하는 등 사전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원인 규명의 핵심은 싱크홀 조사입니다.

하지만 싱크홀은 이미 흙으로 채워졌고, 아스팔트로 덮인 상태입니다.

결국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싱크홀을 다시 파내야 할 형편입니다.

[이택근/서울시 도로관리과장 : 말뚝같은 걸 박아가면서 안전하게 유지되게끔 토사가 유실되지 않도록 하면서 파야 돼요.]

일부 전문가들은 사고 지점 바로 아래서 진행되는 지하철 공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특히 연약한 지반이 싱크홀 발생을 부추겼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해당 지역의 지반은 잘게 부서지는 흙이 많아서 지하수가 흐를 경우 흙이 함께 쓸려가고 이곳에 빈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겁니다.

또 제2롯데월드 공사와 싱크홀이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도심 한복판 싱크홀의 실체가 드러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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