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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털 뽑고 성추행까지…6사단서도 가혹행위 있었다

입력 2014-08-05 07:46 수정 2014-08-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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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육군 28사단 윤 모 일병이 선임병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 국민들은 "사람의 탈을 쓰고 과연 저럴 수 있는가?" "군을 믿고 아들을 군대에 보낼 수 있는가?" "근본적인 군문화 개혁이 필요하다"는 등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일병 사건에 대해 지난달 7월 31일 처음 알게 됐다고 했습니다. 보고를 받고 인지한 것이 아니라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는 건데요. 군 당국이 상습적인 폭행과 가혹행위를 은폐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 일병 사망 사건'의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가운데 다른 전방부대에서도 성추행과 가혹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직권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경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12년 10월, 강원도에 있는 육군 6사단에 의무병으로 파견된 A 이병은 6개월간 선임들로부터 가혹행위를 당했습니다.

후임병들은 A 이병이 업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며 다리털을 뭉쳐서 뽑거나 머리 박기, 엎드려뻗쳐, 연병장 돌기를 시켰습니다.

양쪽 다리를 벌린 채 발바닥으로 성기를 문지르는 등 성추행도 이어졌습니다.

이 같은 가혹행위로 A 이병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 결과 이 부대에는 부대원의 고충을 신고하는 '마음의 편지' 신고함 조차 없었고 파견병력에 대한 관리가 부족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권위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가해 선임병 1명 외에 전역한 가해자 2명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방부 장관에게 관리 감독 규정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현병철 인권위원장은 "국방부에 병영문화 개선책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권고했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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