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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혁신 외칠 때 '심판론' 반복…패배 부른 전략 부재

입력 2014-08-0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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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은 왜 자신들이 말하는 대로 질 수 없는 선거를 졌는가…. 전문가들은 보수당인 여당이 오히려 유연하고, 진보를 표방하는 야당이 되레 경직돼 있다고 비판합니다. 한국정치에서 목도하고 있는 야당의 몰락. 그 원인을 몇 차례 걸쳐서 짚어보겠습니다. 야당 몰락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말씀드린 대로 경직성인데요. 오늘(1일)은 첫 순서로 어젠다 경쟁에서 번번이 뒤처졌던 새정치연합의 전략 부재를 짚어보겠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작!렬! 새!누!리!]

이번 재보궐 선거에서 새누리당은 파격적인 선거운동을 선보였습니다.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새누리당은 보수 우파의 혁신 아이콘이 되어서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새누리당이 혁신을 외치는 사이 새정치민주연합은 정권 심판론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김한길/새정치연합 전 공동대표 :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무능과 무책임을 덮기 위해 불통과 오만을 고집한다면 심판해주셔야 합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새누리당은 야당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복지와 경제민주화란 어젠다를 가져와 선거에서 승리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의 전신인 민주통합당은 "보수당의 과감한 좌 클릭으로 야당이 정체성을 상실한 것"을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하지만 6·4 지방선거와 이번 재보선에서도 새누리당이 개혁과 혁신 같은 어젠다를 앞세워 민심을 파고든 반면, 새정치연합은 정권 심판론만 되풀이했습니다.

[최창렬/용인대 교수 : 제1야당의 프레임 이용이죠. 정권에 대해서 비판 일색으로 가니까 4번의 선거에서 다 패배한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새정치연합이 지도부 교체를 넘어 모든 것을 뜯어고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정당의 존립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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