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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청문회 결국 무산…여당 의원 '노숙자 발언' 논란

입력 2014-08-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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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로 예정돼 있던 세월호 국정조사 청문회는 증인채택문제로 그토록 난항을 겪더니 결국은 무산돼버리고 말았습니다. 이 와중에 여당의원은 농성중인 유가족들을 노숙자에 비유했습니다. 새누리당은 유가족과 일대일로 만나 돕겠다고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 유가족들이 이 제안을 곱게 볼 리가 없습니다. 유가족들에겐 힘든 날들입니다.

구동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는 4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세월호 청문회가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의 이견으로 결국 열리지 못하게 됐습니다.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호성 비서관 등에 대한 야당의 출석 요구를 여당이 대통령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며 거부해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여야는 청문회 일정을 다시 잡기로 했지만, 그러려면 본회의 의결이 필요해 순조롭게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도 여전히 난항입니다.

새누리당은 청문회 무산 책임론을 의식해 당내에 피해자 지원 특위를 설치하고 소속 의원 전원을 가족과 연결시켜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이 국회에서 농성중인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노숙자'에 비유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가족 측은 "정치권의 잘못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모욕적인 발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유경근/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 : 그런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저희와 대화를 하겠다고 하는데, 그 진심을 저희는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새누리당이) 일대일 면담을 추진하는 것 모두가 가족들을 분열시키고 이간질시키려는 의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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