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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정원, 세월호 보안측정 '주관' 하고도 '모르쇠'

입력 2014-08-0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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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에서 발견된 '국정원 지적사항'이라는 문건을 둘러싸고 국정원이 세월호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지만, 국정원은 무관하다, 모르겠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죠. 그러나 JTBC가 단독 입수한 세월호 보안측정 결과를 보면 국정원 해명에 또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강신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실시된 세월호 '보안측정' 결과입니다.

관련 기관 9곳이 세월호에 승선해 사흘 동안 선박운항과 보안 분야 등을 점검한 내용입니다.

주관 기관은 국정원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국정원은 그에 앞서 2월 26일부터 이틀동안 세월호에서 '보안측정'을 위한 사전준비를 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때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국정원 지적사항.

세월호 노트북에서 복원된 이 100가지 지적사항 문건에 대해 국정원은 사전준비 현장에서 4가지만 언급했고 나머지는 다른 기관 소관이라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세월호 직원으로 추정되는 문건 작성자도 숨져 작성 경위와 의미도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야당 측은 주관 기관인 국정원이 '지적사항 문건' 작성의 주체이며, 세월호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증거라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발뺌하지 말고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밝히는 것이 국정원이 오해를 받지 않는 일일 것이라고 봅니다.]

특히 2008년 이후 국정원 보안측정을 받은 선박은 모두 13척인데, 하루 정도면 되는 조사를 세월호만 사흘간 받은 사실도 추가로 드러나 이 부분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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