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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오슝 가스폭발로 '아수라장'…최소 24명 사망

입력 2014-08-01 22:06 수정 2014-08-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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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만 제2의 도시이자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인 가오슝에서 간밤에 연쇄 가스 폭발로 최소 24명이 숨졌습니다. 지하 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된 걸로 추정됩니다. 한국인 피해자는 없습니다.

정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하던 골목길에서 갑자기 땅이 갈라지며 파편이 솟구쳐 오릅니다.

폭음과 함께 화염이 분출되면서 환한 대낮을 방불케 합니다.

어제(31일) 자정쯤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연쇄 가스 폭발이 발생한 현장입니다.

날이 밝은 뒤에도 거센 불길과 검은 연기는 멈추지 않습니다.

특히 도로 한가운데가 주저앉으며 도시는 지진이 난 것처럼 갈라져 버렸습니다.

[창비주/목격자 : 제가 폭발음을 들었을 때 집 앞에 있는 셔터 문이 완전히 찌그러졌습니다. 폭발이 끝나고 나자, 정전이 되면서 모든 불빛이 사라졌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24명이 숨지고 27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찾지 못한 매몰자가 많아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특히 출동한 소방차가 전복되며 소방대원 5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인근 석유화학 회사로 연결되는 가스관에서 가스가 누출되며 폭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오슝에는 약 500명의 교민이 거주하며 지난해 이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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