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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용복 연합회장 "자사고 재평가 거부…폐지해서는 안 된다"

입력 2014-07-29 22:57 수정 2014-09-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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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여기서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인 김용복 배재고 교장을 연결해서 자사고 폐지 논란에 대한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오늘(29일) 김용복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내일은 조희연 서울교육감을 잠시 연결할 예정입니다. 김 회장님, 나와 계시죠?

[김용복/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 : 네, 안녕하세요.]

[앵커]

자사고는 어떤 형태로든 되돌릴 수 없다, 폐지해서는 안 된다, 반납할 수 없다, 이런 입장이신가요?

[김용복/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 : 네, 그렇습니다.]

[앵커]

왜 그러십니까? 왜냐하면, 예를 들면 커리큘럼 같은 문제도 이게 아무리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하더라도 국영수에 이렇게 너무 많이 할애하는 것은 당초 취지하고는 어긋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어 왔는데요. 그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용복/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 : 우리 자사고는 고교정상화 교육의 질을 높이고 있는 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2010년 고교교육 다양화 정책으로 출발한 자사고인데 이렇게 규정과 절차까지 무시하고 추진하는 것은 오히려 공교육 정상화를 해치는 요인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또한, 요새 대학입시는 국영수만 가지고 대학을 갈 수 있는 입시가 아닙니다. 우리 학교도 다양한 학교에서 개발한 다양한 교육활동과 비교과영역 이런 것들을 충실히 했기 때문에 대학 진학률이 높은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나 아무튼 수업시간의 구성을 보면 국영수가 많다는 것은 일반적인 분석이기 때문에 그렇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재평가도 안 받겠다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조희연 교육감은 다시 평가해서 지정 취소되는 학교가 나오면 내후년부터 적용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재평가를 안 받겠다고 하신 것은 1차 평가가 다 통과됐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보신다는 입장이신가요?

[김용복/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 : 그게 아니고 4월 20일 교감회의를 통해서 평가지표를 내려보냈습니다. 그래서 6개 항목 27개 평가지표에 의해서 두 달 동안 자체평가를 통해서 서면평가를 보고해 왔고 약 30페이지 분량의 서면평가입니다. 그다음에 현장평가를 받았습니다. 공립고등학교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행정실장, 그다음에 학운위 위원, 학부모 위원 또는 교수 또는 교육개발원 전문위원들이 한 2, 3일 현장평가를 성실히 받아서 우리는 전부 다 그 평가 결과에 의해서 통보받은 바는 없지만, 언론을 통해서 전부 통과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부 통과됐다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그 항목을 보면 예를 들면 입시 부정이라든가 회계 부정이라든가 이런 것이 저질러진 학교라든가, 교과과정에 대해서 부당하게 운영된, 아까 뭐 그 특정과목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이런 학교들도 다 통과가 됐습니다. 왜 통과가 됐나 살펴봤더니 다른 항목들하고 그냥 똑같이 다 점수가 매겨져 있기 때문에 예를 들면 만족도 등등의 다른 항목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모든 학교들이, 제가 처음에 말씀드린 회계부정 등등의 문제가 있더라도 결국은 다 70점을 넘게 설계가 돼 있다. 그러니까 이게 별 의미가 없다는 주장인데요. 그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김용복/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 : 회계 부정이나 교육 과정 부당 운영 등은 저희는 통보받은 게 없고 언론을 통해서 들었는데요. 평가지표는 교육부의 매뉴얼을 통해서 교육청과 충분히 협의해서 나온 6개 항목 27개의 평가지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작년에 교육부와 협의된 이 평가항목의 모든 결과를 존중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의견만 들었는데요. 아마 우리 회장님께서는 조희연 교육감의 이른바 그 자사고 반납을 통한 일반고 정상화 정책에는 완전히 반대하시는 그런 입장으로 저희들이 이해하겠습니다. 내일 저희가 조희연 교육감을 연결해서 잠시 반론을 좀 듣도록 하죠. 김용복 배재고 교장선생님, 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 회장이셨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김용복/전국자사고교장연합회장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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