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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장남 유대균·'신엄마' 딸 박수경 용인에서 검거

입력 2014-07-25 21:25 수정 2015-06-24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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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101일째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살아 돌아온 사람, 시신으로 돌아온 사람, 그리고 시신으로도 돌아오지 못한 사람, 그리고 그 모든 이들의 가족들…. 100일을 맞아 찾아간 진도는 세월호 참사가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유병언씨가 시신으로 발견된지 사흘 만에 그 아들 유대균씨가 붙잡혔습니다. 그런 가운데 유병언씨의 사인에 대해선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답을 내놓지 못했는데요. 잠시 후엔 서중석 국과수 원장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팽목항은 오늘(25일) 잠시 후에 연결하겠습니다. 지금 팽목항 현지는 강풍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매우 심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마 태풍의 간접 영향인 것 같은데요, 잠시 후 김관 기자 연결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유대균씨 검거소식입니다. 유병언 전 회장의 장남 유대균씨가 잠시 전에 붙잡혔습니다. 유 전 회장의 시신이 확인된 이후 검거에 주력했던 인물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조택수 기자. 대균씨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기자]

유 전 회장의 장남 대균씨는 현재 인천지방검찰청으로 압송되고 있습니다.

대균씨가 체포된 건 오늘 저녁 7시쯤입니다.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박모 씨와 함께 잡혔는데요, 박씨는 이른바 신엄마의 딸로 대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던 인물 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기초조사를 벌인 뒤 검찰로 신병을 넘길 예정입니다.

[앵커]

검거 당시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경찰은 오늘 오후부터 오피스텔 인근에 잠복하고 있다 오후 5시쯤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시간 동안 문을 열어주지 않았고 소방차와 소방 사다리까지 동원되자 문을 열어줬습니다.

두 사람은 저항없이 순순히 체포에 응했는데요, 오피스텔은 6평에 방은 하나만 있는 작은 규모 입니다.

5만원 권으로 1천 5백만 원이 발견됐고, 컴퓨터가 1대 있었는데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 있었습니다.

[앵커]

경찰이 꼬리를 잡은 건 언제인가요?

[기자]

경찰은 며칠 전부터 이 오피스텔을 주목했습니다.

대균씨의 측근 하모 씨 여동생이 머물고 있다 5월 말부터 비운 곳인데, 수도와 전기 계량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는 것은 의심한 것입니다.

경찰은 측근들 조사를 통해 대균씨가 있는 것을 확신하고 어제 오후 3시부터 이곳에 잠복을 시작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대균씨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는 등 노력을 했지만,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앵커]

아직도 잡히지 않은 측근들이 있죠? 앞으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검찰과 경찰은 운전기사 양모 씨와 김엄마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유 전 회장 도피 계획을 총괄했고, 특히 유 전 회장의 죽음을 풀어줄 핵심인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추적팀은 주변 측근들에 대한 조사와 휴대전화 내역 등을 계속 분석하며 은신처로 보이는 곳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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