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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초조함 커지는 실종자 가족

입력 2014-07-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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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발생 100일인데요. 10명의 실종자는 아직도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희생자가족들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1박 2일 도보 행진을 하며 거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 처리는 진척이 없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은 우리 사회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약속했지만, 여전히 길을 잃고 헤매는 모습입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째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오늘은 소조기 마지막 날인데, 수색환경에 악재가 생겼다고요?

[기자]

네, 오늘은 물살이 가장 약해지는 소조기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런데 제10호 태풍 마트모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부터 사고해역의 파고는 2m가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 마트모는 중국 상하이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사고해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2m가 넘는 파도로 수색작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100일 동안 실종자를 찾지 못한 가족들의 초조함도 커지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엇보다도 실종자 가족들의 초조함을 가장 키우는 것은 신체 훼손 가능성입니다.

최근 한 달 사이에 2명의 실종자가 발견됐는데, 안타깝게도 시신이 점차 훼손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도 실내체육관에서 만나본 실종자 가족들 역시 그러한 걱정을 가장 큰 것으로 꼽았었는데요, 그 밖에도 100일이 다가오면서 점차 전국 각지에서 새롭게 언론 매체들이 몰려오자 이것에 대해서도 굉장히 민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100일을 넘도록 가족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에는 무엇보다도 지속되는 관심과 걱정, 위로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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