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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동원 경찰만 130만명…순천경찰서장만 책임지나

입력 2014-07-22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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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이후 대통령과 총리가 모두 나서서 사과하고 책임지겠다고 했지만, 정작 책임진 사람은 현장의 실무자급 수준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입니다. 130만 명을 동원하면서 요란스럽게 진행됐던 수사가 초라하게 막을 내렸지만, 책임진 사람은 순천경찰서장과 형사과장이었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유 전 회장의 뒤늦은 시신 발견 브리핑을 진행한 건 경찰청도, 인천지방경찰청에 꾸려진 총괄TF팀도 아닌 순천경찰서장이었습니다.

유 전 회장으로 의심할 수 있는 단서를 놓친 경찰에 대한 비난이 집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우형호/순천경찰서장 : 미흡했던 부분으로 평가합니다. 시체 자체는 심하게 부패가 진행됐기 때문에 확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1시간 뒤 경찰청 간담회에서 이성한 청장은 시신이 발견됐을 때 현장에서 곧바로 유씨와 연결시키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지휘부 문책은 판단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오늘(22일) 낮 3시 순천경찰서장이 경질됐고, 곧이어 순천경찰서 형사과장만 직위해제됐습니다.

유 전 회장 검거에 130만 명의 경찰력을 동원한 수뇌부는 도주로 검문에만 집중해 최종 목격지 주변 수색 지시도 제대로 내리지 않았고, 유씨 사망 가능성 및 변사체 발견을 염두에 두지 않아 결국 이를 놓친 수뇌부의 오판 등에 대한 지휘부의 문책은 전무했습니다.

[박상융/변호사 : 정밀 수색을 했었어야 되는데, 수사관은 이것은 유병언과 관련이 없다, 범죄 혐의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이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온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검거작전이 실패로 막을 내렸는데도 경찰 수뇌부는 책임을 지는 대신 실무자 문책 발표만 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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