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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촉구 단식 8일째…시민들, 노란 종이배 '응원'

입력 2014-07-21 21:37 수정 2014-07-2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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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단식은 오늘(21일)로 8일째입니다. 시민들의 성원도 이어지면서 가족들이 단식 중인 서울 광화문 광장과 국회 앞엔 조속한 특별법 제정과 실종자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 종이배들이 물결을 이뤘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백 개의 크고 작은 노란 종이배들이 광화문 광장과 국회 마당에 놓여 있습니다.

종이배에는 '영원히 잊지 않겠다' '미안하다' 처럼 희생자들을 안타까워하는 글이 적혀 있습니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희생자 가족들이 단식에 돌입한 이후 지난 8일간
시민들과 함께 접은 겁니다.

[박상우/희생자 가족 : 저도 딸 생각하면서 접었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염원을 담아 국민이 힘을 모아서 접어서 주셨어요.]

[이혜원/시민 : 얼마나 힘들지도 알고 많이 안타까웠어요. 빨리 가족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최대한 빨리 (특별법 제정이) 됐으면 좋겠어요.]

바다 건너 미국 교민들도 아직 돌아오지 못한 실종자들의 이름을 부르며 조속한 귀환을 기원했고, 역시 노란 종이배를 접으며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의 특별법 합의는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희생자 가족 10여 명은 추가로 단식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박수미/희생자 가족 : 보다 보다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해서 엄마들이 다시 모여서 (단식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희생자 가족들이 있는 광화문광장을 찾아 특별법 제정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제지를 당했습니다.

희생자 가족들은 참사 100일째를 맞는 24일까진 특별법이 제정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특별법 제정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저희가 모레 여야 의원과 법조인이 출연하는 토론을 가질 예정입니다. 그 전에 특별법이 제정되면 다행이겠습니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수요일, 뉴스 시간을 앞당겨 8시부터 시작해 뉴스를 1시간 진행하고, 9시 좀 전부터 토론을 1시간 동안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돌파구가 뚫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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