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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참사' 조문 행렬…소방국가직 전환 요구 재점화

입력 2014-07-21 22:21 수정 2014-07-2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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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헬기 추락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대원들이 생전에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었던 사실,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이 요구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순직 소방대원들을 위해 마련된 합동분향소엔 지금까지 6천명 넘는 조문객이 다녀갔습니다.

이 같은 추모물결 속에 고인들이 생전에 간절하게 원했던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요구가 다시 거세지고 있습니다.

[순직 대원 유가족 : 남편의 죽음이 헛되지 않은 길은 그것을 (국가직 전환) 만들어 놓고 가야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20일엔 한 소방대원이 분향소를 찾은 정홍원 총리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동료 소방 대원 : 우리 소방관들 이렇게 언제까지 놔두시겠습니까.]

국회의사당 앞에서도 소방관들의 1인 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현재 소방관 99%가 지방직인 탓에 소속 지자체의 형편에 따라 장비나 지원이 제각각입니다.

실제로 소방관 1인당 연간 장비 예산은 경기도가 112만 원인 반면 강원도는 11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창원/한성대 행정학과 교수 : 똑같은 소방대원인데 이들의 장비가 이렇게 편차가 많다는 것은 시민의 안전도 위협을 받는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죠.]

하지만 정부는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국가직 전환에 부정적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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