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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300명'의 특별한 제안…세월호 참사 토론회 개최

입력 2014-07-18 21:57 수정 2020-01-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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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서울에서 '시민 300명'이 특별한 토론회를 열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시민 스스로 제도적 변화를 모색해보겠다는 움직임인데요. 17살 고등학생부터 80대 노인까지 머리를 맞대고 반성과 대안을 얘기했습니다.

정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리기태/서울 원서동 : 나에게 세월호 참사란 미리 막을 수 있었던 '유비무환'이다.]

[박흥석/인천 부평구 : 세월호 사고는 제게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그 자체였습니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 300명'이 특별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을 앞두고 실종자들의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색 테이블에서 제2의 참사 방지를 위한 정책 제안에 나선 겁니다.

[이진순/희망제작소 부소장 : 우리 시민들의 성찰과 각성을 토대로 시민들이 직접 나서서 시민적인 활동을 같이 모색하는 자리입니다.]

오늘 토론에 나온 참가자들은 SNS에 자신의 정책 목표를 띄우게 됩니다.

이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추가 토론회를 열고 정책 제안이 구체화되면 이를 지자체와 정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세월호 참사 1년인 내년 4월 16일엔 결산 토론회도 열기로 했습니다.

[이민지/대전 중구 : 제 또래에 친구들이 많이 죽은 것에 대해 슬펐지만 그 다음에는 분노를 느꼈고요.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영구/서울 역삼동 : 한 명 한 명의 약속이 모여 나비효과가 생기듯 (시민이 모여) 큰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하고 왔습니다.]

시민 300명의 작은 움직임이 변화를 위한 큰 물결로 번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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