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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화상경마장, 개장날엔 유흥주점에 도박판까지

입력 2014-07-11 22:13 수정 2014-07-1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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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화상경마장이 들어서면 어떤 문제가 생기길래 주민들이 이렇게 반대하는 걸까요.

화상경마장이 개장한 지 15년이 된 대전 월평동에 정진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상경마장 개장을 앞두고 대낮부터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경마 관련 책자를 펴놓고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술 취한 경마꾼들 사이에선 실랑이도 벌어집니다.

[나한테 돈 달라고 하지 마! 다음에 준다고!]

평범한 원룸촌이었던 월평동에 1999년 화상경마장이 문을 연 이후 15년간 반복돼온 장면들입니다.

경마장 이용객들을 상대로 한 즉석 도박판도 빠지지 않습니다.

[복불복입니다. 절대 야바위가 아닙니다.]

폐장 시간이 다가오면 인근 상점과 주점들엔 경마꾼들이 몰려 성황을 이룹니다.

[인근 상인 : 금·토·일요일이 마사회에서 경마를 하잖아요, 식당도 별로 없었는데, 상권이 많이 살아났죠.]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은 상당합니다.

화상경마장에 이어 유흥업소들까지 속속 들어서면서 주거와 교육환경이 급격히 나빠진 탓에 이사를 가는 주민도 늘었단 겁니다.

[김대승/대전 화상경마장 이전 주민대책위원장 : 교육·주거·교통 모든 주변 환경들이 완전히 파괴돼서 지역 경제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화상경마장이 생활 환경에 미치는 부작용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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