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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수색 곧 재개…"잠수업체 언딘 대신 '88수중'"

입력 2014-07-10 21:26 수정 2014-07-1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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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86일째였습니다. '더디 가라, 꼭 쫓아갈테니.' 참사로 실종된 딸을 향한 아버지의 약속이었습니다만, 시간은 자꾸 흘러 벌써 석달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태풍이 빗겨간 현장에서 내일(11일)부터는 다시 수색작업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4대강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논란의 중심이 됐습니다. 이런 문제를 늘 논란으로 표현하는 것도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습니다. 명확한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첫소식 진도 팽목항의 서복현 기자를 연결해 알아봅니다. 서 기자! 나와 있지요?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태풍은 다행히 빗겨갔는데 수색은 언제쯤 재개가 됩니까?

[기자]

네, 이르면 내일 저녁, 아니면 모레 오전쯤부터 수색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남 영암으로 피항했던 바지선은 오후 4시쯤 출발해 내일 새벽쯤 사고 해역에 도착하고요, 그리고 언딘 바지선을 대체하는 바지선은 내일 저녁쯤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바지선 고정과 장비 점검을 마친 뒤에야 수색이 가능합니다.

[앵커]

철거됐던 천막은 원상 복귀 됐습니까? 가족들 우려대로 천막과 지원 인력이 혹시 줄지는 않았나요?

[기자]

네, 범대본은 태풍이 예상보다 빨리 지나가면서 천막 재설치 준비를 미처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설치 작업은 내일 아침부터 시작될 예정인데요, 설치 규모와 위치에 대해서는 범대본이 아직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일단, 기존보다 천막 개수는 줄어들 수 있지만, 지원 인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향후 수색 계획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일단, 앞서 JTBC가 보도한대로 수색에서 언딘을 배제하고 빈자리를 선미 쪽 작업을 맡던 88수중업체가 대신한다는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잠수 방식도 30분 밖에 작업할 수 있는 언딘과 달리 1시간 이상 가능한 방식으로 대체합니다.

2시간 이상 잠수를 할 수 있는 재호흡기도 내일 검증 잠수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대체, 그리고 검증 잠수를 하는 두 방식은 현재 위험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잠수사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종자 가족 측은 "가족들 의견을 반영해 줘 감사하고, 잠수사 안전에 더욱 신경써달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앞으로는 또 잠수사들의 일당 지급을 업체가 맡는다면서요?

[기자]

네, 기존에는 잠수사 일당이 98만 원으로 정해져 있었고 정부가 각각의 잠수사에게 일당을 직접 주는 방식이었는데요, 앞으로는 업체에 전체 비용을 지불하면 업체가 맡아 급여를 주게 됩니다.

또 업체에게 주는 돈은 작업 성과에 따라 달라지고 이 성과는 잠수사 일당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잠수사 급여까지 업체에 맡기면서 수색 작업이 사실상 '외주'의 형태로 바뀐 셈입니다.

[앵커]

가족들로서는 이른바 성과급으로 가게 되면 잠수사들의 일당이 줄어들 수도 있고, 그것이 수색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을 텐데요?

[기자]

일단 범대본의 이야기는 기존대로 계속 수색을 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 성취 의식을 북돋아주는 것이 작업 속도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실종자 가족 측에서도 일단 수색이 빨리 진전되길 바라기 때문에 새로운 방식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만약에 이런 성과제 지급 방식이 잠수사 사기를 떨어뜨린다거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는 이후에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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