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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가족 "기상악화로 인한 유실방지책 보완 필요"

입력 2014-07-1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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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NEOGURI)'로 인해 중단된 수색이 재개되고 방식이 변경된 가운데 실종자 가족대책위원회는 10일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시신 유실방지 대책이 구체적으로 수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가족대책위는 이날 오후 전남 진도군 진도군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이날 오전 수색재개와 함께 7월 수색방안에 대해 발표했다"며 "실종자 가족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잠수시간이 늘어나고 인력이 교체, 충원돼 새로 투입되는 만큼 잠수사의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경력기록 및 건강기록 등에 대한 점검, 적응잠수 후 임무 부여, 일정한 횟수 입수 후 휴식제공, 응급상황에 대비한 반복적 응급조치 훈련 등 잠수안전을 위한 방책을 철저히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밀수색이 완료되지 않은 구역, 한 번도 수색하지 않은 구역이 존재할 뿐만 아니라 격실 수색 완료에 대한 기준이 수립되지 않았다"며 "다방향 수중카메라 촬영 등을 통해 격실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영상정보가 수집돼야 한다"고 밝혔다.

가족대책위는 일일 계획을 수립해 수색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가족대책위는 "사전에 상세하게 수색 계획을 수립해 계획에 따른 결과가 구체적으로 도출돼야 한다"며 "날짜별 세부 수색계획과 결과 진행 상황표를 실종자 가족이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향후 추가적인 장마, 태풍의 내습 등 기상악화 시 시신 등 유실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며 "사고대책본부의 수색개선대책이 실질적 수습 성과로 이어지기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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