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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너구리' 북상…세월호 가족들 "팽목항 지킬 것"

입력 2014-07-0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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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83일째. 날짜는 쌓여가고 실종자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주말사이 고 박예슬 양의 전시회에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잊지 않을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2학년 8반 고 이승현 군의 아버지 이호진씨와 누나 아름 양, 그리고 2학년 4반 고 김웅기 군의 아버지 김학일씨, 이렇게 세 사람은 800㎞의 도보순례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잊지 말아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서입니다. 세월호 참사는 이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고 있습니다.

오늘(7일)도 뉴스9은 팽목항으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서복현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서복현 기자, 나와 있죠? 가장 걱정이 되는게 일단 태풍 너구리의 북상인데 현재 기상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진도는 하루종일 흐린 날씨가 이어졌고 지금도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 할 태풍의 영향은 없는 상황입니다.

모레쯤부터 중형급 태풍 '너구리'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최대 초속 40m 안팎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고 방파제를 넘길 정도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보가 돼 있습니다.

[앵커]

합동구조팀은 철수했는데 그럼 수색 현장은 어떤 상태입니까? 누가 지키고는 있습니까?

[기자]

현재 대형 함정들만이 남아 수색 현장을 지키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이미 그제 철수를 했고, 벌써 만 이틀 이상 수중 수색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에 있던 바지선은 팽목항보다 큰 전남 영암의 대불항까지 대피했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10일쯤부터 다시 수색을 준비한다고는 하지만, 바지선이 이동하고 자리를 잡는데만 하루 이상 걸려 기상이 좋아져도 곧 바로 수중 수색을 재개하는데는 시간이 더 걸립니다.

이 때문에 수색 구역 교체나 새로운 장비인 재호흡기 투입도 그만큼 일정이 늦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태풍의 여파가 상당히 커질 것 같은데요, 오늘 팽목항에 있는 천막들도 철거해 인근으로 이동하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그곳을 지키고 있으시던 실종자 가족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이곳 팽목항에는 두, 세 가족이 머물고 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은 태풍이 와도 팽목항을 지키겠다는 입장입니다. 가족들이 있는 바다와 최대한 가까이 있겠다는 건데요.

이와는 별개로 오늘 실종자 가족 지원 천막 100여 개는 철거에 들어갔습니다.

식사와 의료지원 천막 등은 이곳에서 3km 떨어진 전남대 자연학습장으로 이동했다가 태풍이 지나가면 다시 팽목항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범대본은 실종자 가족들의 조립 주택 결박을 점검하고 비어 있는 조립 건물에서 가족들의 식사 등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지원 인력이 떠나면서 이곳 팽목항에 남아 있을 가족들의 안전이 걱정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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