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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잊혀짐 무섭고 두렵다"…제주서 특별법 호소

입력 2014-07-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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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잊혀짐 무섭고 두렵다"…제주서 특별법 호소


세월호 유가족 "잊혀짐 무섭고 두렵다"…제주서 특별법 호소


세월호 유가족 "잊혀짐 무섭고 두렵다"…제주서 특별법 호소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 5일 제주를 방문해 "이번 사고를 잊지 말아달라"고 도민들에게 당부했다.

세월호 유가족 11명은 이날 오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천만 서명운동을 벌이기 위해 제주를 찾았다.

이들은 먼저 제주도교육청을 찾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과 첫 만남을 가졌다.

유가족과 대면한 이석문 교육감은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미안하고 잊지 않겠다는 말 외에는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유가족들은 "아이가 탔던 배의 침몰소식 이후 78일이 지난 오늘까지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저희는 조금씩 잊혀가는 희생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고, 그 뜻을 지켜달라고 울다 부은 눈에 또 눈물이 흐르는 것을 맨손으로 닦으며 직접 '전국서명 버스투어'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까지 오기 힘들었다"며 "(이번 사고가) 잊혀지는 것이 무섭고 두렵다. 제주 도민들께도 이런 마음을 알리고자 제주를 찾게 됐다"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제주도민들은 이 같은 심정을 알거라고 믿고 도움을 주실 거라고 생각해서 왔다"며 "두 번 다시는 저희 같은 부모가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토로했다.

이 교육감은 "아이들의 수학여행 목적지인 제주에 더 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무거운 마음을 잘 알겠다"며 "지역사회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위로했다.

이 교육감은 "세월호가 준 충격과 아픔, 그리고 우리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며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 데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 교육감은 특별법 제정을 위한 서명지에 서명했다.

유가족들은 이 교육감과 1시간 정도 만남 후 제주시 탑동 이마트 일대와 일도동 하나로마트, 제주시청 일대로 이동해 본격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유가족들은 "국민 여러분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눈물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며 "한 분 한 분 이름이 쓰인 서명은 꼭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국민이 보호받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과거 약하고 부족했던 우리 부모들은 여러분들이 함께 흘린 눈물을 절대 잊지 않겠다"하면서 "천만인의 약속을 위해 오늘 출정식을 하며 절대 쓰러지지 않고 여러분을 만날 것"이라며 적극적인 도움을 당부했다.

이들은 다음날 오전 10시 탑동 이마트 일대에서 서명운동을 다시 실시한 후 오후 2시께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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