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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 사격에 허술한 수색…불신 키우는 국방부 발표

입력 2014-07-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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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방부 발표를 취재한 정용환 기자를 잠시 연결하겠습니다. 정용환 기자, 나와 있죠? 군 발표가 또 뒤집혔군요.

[기자]

네. 상태가 아주 심각합니다.

당초 임병장과 교전을 벌이다 부상을 입었다고 했잖습니까, 임병장이 먼저 쐈고 그에 대한 대응 사격이었다고 했고요, 임병장이 도주하면서 교전한 적이 없다고 하니까 뒤늦게 조사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인한 겁니다.

방금 리포트에서 보셨다시피 오인사격이 명백한 상황이었거든요, 수백발의 총성이 오간 것도 아니고 불과 30m 떨어진 거리에서 벌어진 총격이었고 소대장이 부상 입고 무전기로 알리자 총격이 그친 겁니다.

컨테이너 쪽에서 쏘고 컨테이너 쪽을 향해 쏜 거 잖습니까, 바로 자기들끼리 오인 사격했다는 것을 알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군 발표가 뒤집힌 게 한두 건이 아닙니다. 탈영병을 적어도 3차례 눈 앞에서 놓쳤는데 인정하지 않다가 상황이 명백해지니까 시인한 겁니다.

군 신뢰 추락이 심각한 지경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나온 것만 봐도 이 부대가 5명을 살해한 무장탈영병을 찾아나선 부대가 맞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자]

군 기강이 해이한 측면이 가장 큽니다. 작전은 실패할 수도 있고 성공할 수도 있는데, 경계는 실패할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게 군 안팎의 지적입니다.

오인사격 같은 경우 임무지시가 제대로 공유됐는지 의문스럽구요. 부대원들 간 어떻게 소통하면서 작전을 폈는지 이해가 안 되는 측면이 많습니다.

무장공비가 출몰했을 때 나오는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는데도 실탄도 없이 출동시켰고요.

무장 탈영병을 쫓는 수색인데도 3차례나 눈 앞에서 놓칠 정도로 사태 인식이 안이했습니다.

[앵커]

안그래도 22사단은 이른바 흑역사가 많은 부대지요?

[기자]

사실 22사단에서 노크 귀순이 일어나고 월북도 일어났잖습니까. 문제가 많이 발생하는 취약 부대였는데요.

이 부대를 지휘하는 육군참모총장·1군사령관·8군단장 등 지휘관들이 얼마나 방문해서 관심을 표했는지 의문입니다.

전비태세검열이 곧 이뤄진다고 하니까요. 22사단에 그칠 게 아니라 전부대를 대상으로 교육훈련·작전·경계·군기강 등을 정밀조사해서 개조에 나서는 게 불가피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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