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홍원 총리 유임을 두고 여야 공방이 뜨겁습니다. 시한부 총리 꼬리표는 뗐지만,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금요일 시사집중 시작합니다. 오늘(27일) 이야기 나눌 분 이상돈 교수, 권영준 교수 나왔습니다. JTBC 정치부 구동회 기자 함께 합니다.
유임된 정홍원 총리의 첫 일정은 진도방문이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10번째 방문인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연결해 들어봅니다.
팽목항에 나가있는 서복현 기자! (네,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부터 대조기인데 수색 상황부터 전해 주시지요?
[기자]
네, 말씀하신 대로 오늘부터 유속이 빨라지는 대조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조기는 오는 30일까지인데요, 오늘 아침 정조 시간대에는 유속이 빨라 수색을 못했고요, 오후 1시 10분부터 한 시간 남짓 수색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앵커]
정 총리와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어떤 대화가 오갔습니까?
[기자]
네, 유임 후 첫 일정으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진도를 방문했는데요, 이번 방문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인 만큼 가족들은 호의적으로 정 총리를 맞았습니다.
오후 3시 40분부터 정 총리와 가족들 간의 면담이 진행됐고요, 가족들은 "실종자들을 절대 잊지 말아달라"고 말했고, 정 총리는 "끝까지 믿어달라"고 답했습니다.
이후 정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이곳 팽목항을 찾았습니다.
[앵커]
오늘 여당 국조특위 위원들도 실종자 가족을 만났죠? 해수부와 해경의 기관 보고 장소를 어디로 할 지가 주된 대화내용이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그제 야당 국조특위 위원들이 진도에 현장 조사를 나온 데 이어 오늘은 여당 위원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진도 VTS를 방문한 다음 진도 체육관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만났는데요, 가족들은 해수부와 해경의 기관 보고를 진도가 아닌 여의도에서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수색 관계자들이 서울로 이동하면 수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건데요.
결국, 심재철 위원장은 진도에서 기관 보고를 받는 것으로 여야 간사와 협의해보겠다고 말한 뒤에야 자리에서 빠져 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여당 위원들은 당초 예정된 목포 해경과 해군3함대 방문 일정은 취소하고 곧바로 서울로 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