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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 희박"…뒤늦게 고백

입력 2014-06-2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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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 희박"…뒤늦게 고백


해양경찰청이 26일 '세월호 내부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이 희박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 야당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의 '에어포켓이 있었다고 판단했는가'란 서면질의에 해경은 지난 24일 '카페리 선체 특성상 수밀구조가 아니어서 에어포켓 존재 가능성이 희박함'이라고 서면 답변했다.

4월16일 침몰사고 이후 처음으로 에어포켓 유무에 대한 정부 당국의 공식 입장을 확인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4월18일 해경은 선내 생존자의 생존가능성 증대를 위해 세월호 선체에 154.8㎥의 공기주입을 시도하는 등 에어포켓 존재를 염두에 둔 작업을 벌였지만 에어포켓이 없었다는 것을 안 해경이 이와 같은 조치를 한 점은 매우 의아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물론 사고 초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 및 구조 작업을 벌여야 하지만 애초 선체의 특성을 잘 알고 있는 해경이 실질적인 수색·구조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지도 않은 것이 있을 것처럼 전 국민을 호도하며 수색현장을 오히려 혼란에 빠뜨린 것에 응당 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기주입 과정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해경은 조타실에 공기주입을 시도했는데, 모두 탈출하고 아무도 없는 조타실은 거꾸로 누운 배의 가장 아래쪽이며 양옆에 문이 있기 때문에 공기를 넣으면 문으로 공기가 빠져나가 에어포켓을 만들 수 있는 확률이 전혀 없는 아무런 의미 없는 작업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구조 당국이 실질적 수색·구조 대책은 내놓지 않고 에어포켓 운운하며 엉뚱한 작업만 진행했는지 국정조사 과정에서 명명백백하게 밝혀 나가겠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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