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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관심병사 전환 뒤 GOP행…인력관리 체계 '구멍'

입력 2014-06-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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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총기 난사 사건을 저지른 임모 병장은 원래 A급 관심병사였습니다.그러다가 B급 관심병사로 완화되면서 GOP투입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지휘관의 재량에 따라 등급이 조정되는 시스템으로 운용되고 있는데요. 또 다른 참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용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가 발생한 22사단에서 자살할 가능성이 크고 총기 사고 등 돌발 행동이 예상되는 A급 관심병사는 312명. 22사단 사병 중 3.4%에 해당됩니다.

자살 가능성이 있거나 사고 위험이 있는 B급은 470명으로 5.2%입니다.

인성평가 결과 A급에서 7개월 만에 B급을 받은 임 병장은 한 달 뒤 GOP로 배치됐습니다.

위험군인 B급 관심병사였으나, 규정상 일선 부대장이 결정해 GOP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성적인 인력난이 이유였지만, 근무 중 총기와 실탄을 소지해야 하는 GOP였다는 점에서 관리상 허점을 드러낸 겁니다.

[임태훈/군 인권센터 소장 : A급을 B급으로 만드는 평가와 부대장 임의로 GOP에 파견할수 있는 시스템 아래서 또 다른 임 병장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육군 전체의 A급 관심병사의 비중은 22사단보다 더 높은 4%로 나타나 관리 시스템의 전면 수술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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