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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 살면서 대피는 처음" 불안에 떤 고성군 주민들

입력 2014-06-24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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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 병장과 군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고성군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했습니다.

들려오는 총성에 체육관에서 숨 죽이며 지냈던 주민들의 대피 상황을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군과 대치한 강원도 고성군 명파리는 총기 사고가 일어난 부대에서 10km 떨어진 고요한 동네였습니다.

실탄을 휴대한 임 병장의 탈영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민들은 불안에 떨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한 검문소에서 군과 임 병장과의 첫 총격전이 벌어졌고, 주민 540여 명은 인근 학교의 체육관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군청이 준 김밥을 저녁식사로 때우며 은박 스티로폼을 깔고 누웠습니다.

언제 총알이 날아들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한 밤을 보냈습니다.

[김경자/주민 : 내가 46년을 (이곳에서) 살았는데 이렇게 대피하라고 한 것은 처음이에요. 몇 년 전에 큰 불 났을 때 대피하라고 하다 말았거든.]

밤새 뒤척였던 주민들은 군 당국의 조치에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주민 : 주민들이 많이 불안했었고 우리가 대피하는 게 그렇잖아요. (대피하라는 말이) 너무 늦다고 할까.]

임 병장이 잡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그제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명분/주민 : 불안해서 나와보지도 못하고 그랬는데 다 끝났다고 이제 안심하셔도 된다고 해서 (안심했어요.)]

임 병장이 결국 생포되면서 주민들은 체육관 대피 생활을 접고 다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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